부모님 또는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남은 가족들이 상속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나아가 부모님이 살아 계심에도 고인이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하였다면 유가족들 간의 분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지요. 지난해 모 유명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20여 년 만에 생모가 나타나 고인의 친오빠에게 유산상속을 주장한 사건은 모두를 씁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패륜을 저지른 이라도 민법상 최선순위 상속인에 해당하는 이상 상속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나아가 상속인이 될 분이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하신 경우에는 그 배우자 및 자녀들이 ‘대신’ 상속받을 수 있어요.(이를 ‘대습상속’이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때문에 지난 설날 발생한 한 사건을 중심으로 반인륜적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