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에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 때문에 상대방이 고통받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죠. 광적인 집착이 모여 생기는 것이 바로 '스토킹'입니다. 대부분 '여성'이 스토킹을 당하는 대상이 되며 '남성'이 스토킹을 하는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힘이 약하니 피해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피해다니자' 와 같은 대처법이라면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스토킹은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토커 대처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 스토킹은 '불법'이다
스토커 경험이 있는 분들과 상담을 해보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빛부터 목소리, 행동까지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죠.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들이 겪었던 가장 큰 에로사항은 바로 '스토커로부터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었는데요. 아무리 스토커를 떼어놓으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경우가 참 많죠. 그런데 사실, 스토킹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경범죄 처벌법'이라는 법조항으로 말이죠.
제3조(경범죄의 종류)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벌한다.
1. 다른사람이 살지 않는 집 또는 그 울타리ㆍ건조물ㆍ배ㆍ자동차 안에 정당한 이유 없이 들어간 사람
.... 중략 ....
40.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전화ㆍ문자메시지ㆍ전자우편ㆍ편지ㆍ전자문서 등을 수차례 되풀이하여 괴롭힌 사람
41.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여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여 기다리기 등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
법제처_국가법령정보센터
하지만 경범죄 처벌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스토커가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혐의를 밝히기 어려울 때가 더 많거든요. 게다가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을 받기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바른 대처방법이 없다면 결국 스토킹을 계속 당할 가능성이 높은거죠.
다만, 신체를 폭행하거나 가택침입, 협박, 성폭력 등을 행사하면 명백히 형사상 처벌이 가능합니다. 형사사건은 따로 고소를 하지 않아도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일단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급선무죠. 만약 아직 폭행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 스토커, 제가 타일러볼까요?
나씨는 나름의 대처법으로 몇개월간 거절만 했습니다. 남성이 무슨 말을 하던간에 아예 거절로 일관했던거죠. 평소 성격이 소심했던 나씨였기 때문에 '미안하다', '나중에 와달라' 이런 답변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귀가중인 나씨 앞을 스토킹 남성이 막아섰는데요. 연애를 해주지 않으면 집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길을 막은 것이었습니다. 나씨는 겨우 집에 왔지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스토킹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특히 전에 사귀었던 애인과 엮여있다면 단순히 치정으로 보고 사건을 넘겨버리는 경우가 참 많죠. 안타깝지만, 경찰에서 잘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스토킹의 심리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대처방법을 마련하는게 중요한데요. 아래부터는 스토킹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이니 꼭 기억해주세요!
:: 스토킹, 이렇게 대처하자
1. 제3자에게 도움 요청하기
물론 처음부터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좋지만, 별다른 증거가 없으면 무혐의로 훈방조치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경찰이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찾아오지도 못하구요. 게다가 어설프게 신고하여 경찰에게 훈계조치를 듣고 풀려났을 때, 스토커는 더욱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으니 굉장히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24시간 피해자를 보호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스토커는 항상 상대방을 쫓아다닐 수 있죠. 그럴 때에는 애인이나 주변에 있는 남성 친구, 가족들과 함께 다니면서 접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절을 할 때에도 제3자가 직접 나서서 하는게 좋은데요. 혼자서 다니면서 직접 거절을 하거나 상대방을 타이르려고 한다면 오히려 스토커는 관심의 표시로 오해하고 더욱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증거 확보
경범죄 처벌법으로라도 처벌을 원한다면 빠뜨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스토커가 너무 무서워서 받은 문자메시지나 통화기록까지도 싹 삭제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증거는 수사기관에 함께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꼭 수집해주세요. 문자메시지, 통화녹취기록 만약 상해를 입었다면 상해진단서까지 빼먹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야 확실히 퇴치할 수 있답니다.
3. 수사기관 고소
증거를 확보했다면 관할 수사기관에 고소를 하시면 됩니다.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증거와 작성한 고소장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참고로 고소장은 그냥 있는 사실만 작성한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고소의 목적이 명확해야 하지 못하고 엉터리로 작성된 고소장은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수도 있는거죠. 게다가 한번 고소를 하게 되면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다시 고소할 수 없으니 굉장히 신중을 기울이셔야 할 것입니다.
현행법상 스토커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인 고통에 비해 처벌은 약한 것이 사실이거든요. 다행히도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강화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앞으로 스토킹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피해자가 줄어들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스토킹을 받게 된다면 오늘 알려드린 대처법을 꼭 기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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