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건 형사고소, 민사고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혼자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활한 사건 해결을 위해 변호사 선임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리곤 이왕 변호사를 선임하는거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좋은 변호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환자가 좋은 병원, 좋은 의사가 누군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죠.
맞습니다. 좋은 변호사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좋은 변호사'를 확인하는 방법이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자신이 좋은 변호사라고 생각했지만, 일을 진행하다 보면 '좋은 변호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이러한 의뢰인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만 들 뿐입니다. 그래서 피해자, 피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좋은 변호사와 피해야 할 변호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의뢰인이 피해야 할 '변호사' 유형
(1) 무조건 승소한다는 변호사
피고인의 증거가 부족함에도 무조건 이긴다고 호언장담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의뢰인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은 좋으나, 만약 이런 변호사라면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소비할 수 있으니 말이죠. 좋은 변호사는 무조건 이긴다는 태도가 아닌, 귀찮으리만큼 사건 정황이나 기억나는 것에 관해 물어봅니다.
또한 의뢰인에게 해가 되는 것도 꼬치꼬치 캐묻죠. 그래야 의뢰인이 유리한 증거, 불리한 진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객관적인 증거를 잘 따져보고 이를 토대로 승소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가름합니다. 결국, 승리를 먼저 자축하는 변호사는 한번 의심해 볼만하단 얘기이지요.
(2)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변호사
돈이 많은 사람은 변호사가 얼마를 제시하건 상관이 없겠지만,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비용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변호사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비용을 요구한다면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은 난해한 소송이니 변호사 선임비 혹은 성공 보수금을 더 달라고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죠. 또한 민사소송의 경우 대부분 채무자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 갑니다. 하지만 빌려준 돈보다 변호사 비용이 더 든다면 여러분이 채무자에게 돈을 받아도 결국 0원인 셈이지요.
그래서 여러 군데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이 건에 변호사 선임비용과 성공보수금을 스스로 가늠할 수 있죠. 또한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법률정보를 얻게 됩니다. 만약 시간상의 여유가 없다면 주변의 아는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여럿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최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믿을 수 있는 법률사무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3) 재판장, 법원직원과 친분을 내세우는 변호사
"제가 판사랑 법원 직원이랑 친한데요.." 간혹 법조계에서 자신이 인맥이 좋다고 믿어보라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물론 진실일 수 있지만, 거짓일 확률이 높지요. 실제 과거 사례로 무혐의를 받아 무죄판결을 받은 피고인에게 "자신이 평소 친분이 있던 판사였기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대접을 해야 된다"고 돈을 받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은 돈에 눈이 멀어 친분을 과시하는 판사도, 법원 직원도, 변호사도 이제 없지만 혹시 모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자신의 할 말만 하는 변호사
법률용어.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의뢰인과 상담을 하면서 법률용어를 난사하고,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말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의뢰인이 걱정돼서 하는 말일 수 있지만, 그 심리를 이용해 선임을 유도하는 변호사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좋은 변호사는 의뢰인이 이해하기 쉽게 절차와 상황을 설명해주니 꼭 주의하세요.
:: 좋은 변호사 선임 방법
솔직히 말씀드리면 '좋은 변호사' 선임 방법은 '피해야 할 변호사'와 반대되는 변호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진정 좋은 변호사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되니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솔직한 변호사
주변 사람 중에 믿음이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대부분 솔직한 사람에게 믿음이 갈거라 대답하실 겁니다. 변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함이 묻어 있어야 하죠. 예를 들어 똑같은 사건이 있는데 무조건 이기는 소송이라고 자부하는 변호사와 승소 가능성은 적지만 최선을 다하겠단 변호사 중 어떤 변호사가 믿음이 가시나요. 당연히 후자의 변호사가 솔직함이 묻어 있습니다.
의뢰인 입장에서도 100% 승소라고 믿었는데 패소했다면 실망감이 커질테죠. 이렇듯 좋은 변호사는 솔직함이 묻어 있습니다. 또한 의뢰인을 대할 때 거짓없이 이야기합니다.
(2) 귀찮게 하는 변호사
귀찮게 하는 변호사? 피해야 할 변호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계속되는 질문으로 귀찮게 하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입니다. 의뢰인의 사건 정황이나 불리한 진술, 그리고 유리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기에 최대한 많은 질문과 많은 것들을 요구하죠. 의뢰인에게 귀찮게 다가올 수 있지만 다 의뢰인을 위한 행동이니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의뢰인의 약점을 생각하는 변호사
의뢰인을 진정 생각한다면 선임비용, 성공보수금보다는 의뢰인의 말에 집중할 겁니다. 혹시나 의뢰인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말이죠. 피의자 입장이라면 싸우는 상대가 검사입니다. 검사는 피의자의 약점을 찾아내고 벌을 주기를 원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피의자 자신의 약점을 미리 파악해 대응방안을 생각해 놔야 합니다. 이렇듯 좋은 변호사는 의뢰인의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동시에 유리한 증거를 수집할테죠.
(4) 꼼꼼한 변호사
변호사도 바쁩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의뢰인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는다면, 혹시나 수사과정에서 꼼꼼함이 묻어 있지 않다면, 의뢰인에게 유리한 증거 확보는 물론 승소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꼼꼼하다면 의뢰인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의뢰인이 승소하는데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요.
예를 들어 의뢰인이 형사사건의 피의자라고 가정해봅시다. 대충대충 일을 처리하는 변호사는 피의자가 감경될 만한 요건들을 놓치기 쉽고, 형을 줄일 수 있음에도 형을 더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한 변호사는 다르죠. 의뢰인에게 사건 당시 상황이나, 의뢰인의 집안 사정 등 의뢰인이 감경될 만한 요건들을 수집합니다. 이러한 꼼꼼함은 승소를, 피의자에겐 감경을 받게 할 수 있지요.
:: 좋은 변호사 선임을 바라며..
변호사 선임은 원활한 사건 해결과 피고인 혹은 피의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상황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변호사 선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여러 군데 둘러보고 선임하세요. 변호사 선임을 다짐했다면 신중하게 하고요. 그리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럴 땐, 이렇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변호사 고르는 법 (0) | 2018.10.26 |
---|---|
벌금 안 내면 발생하는 2가지 불이익 (1) | 2017.01.18 |
재판 전 알아둬야 할 판결, 결정, 명령 개념 (0) | 2016.11.29 |
변호사 선임비용에 대한 5가지 궁금한 이야기 (0) | 2016.11.08 |
형사&민사 재판 불참석 시 발생하는 불이익 (0) | 2016.10.13 |